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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지폐와 5만원 지폐는 모자 관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전근대 시대에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관리로 채용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이 요즘의 대입 입시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알려져 한국사람들 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지극히 어려운 논술 문제로 진행되었는데, 과거시험 문과(文科)를 준비하는 양반들은 보통 5세부터 공부를 시작해 평균 30년을 공부에만 매진해야 했다고 한다.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 35세. 과거시험 최연소 합격자: 15세. 최고령 합격자: 83세) 그리고 총 5단계의 시험을 거쳐 최종 급제(及第)가 결정되고, 장원 급제자의 답안지 길이가 평균 10m~12m였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3년에 한 번 개최되었고 응시자는 평균 6만 3천명이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합격하는 인원은 겨우 33명이었다고 하니 조선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이율곡이 9번 응시하여 9번 장원을 했다는 것은 정말 놀아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이율곡은 5천원 지폐 속의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율곡 못지않게 존경받고 있는 인물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다.
시와 그림에 능한 예술가이자 이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현모양처(賢母良妻)를 상징하는 인물로 5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추앙받고 있다. 그리고 그는 48세라는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훌륭한 작품을 남긴 천재 화가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4남3녀의 어머니로서 남다른 신사임당의 교육철학은 오늘날 가장 훌륭한 한국 어머니 상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다.
이율곡 뿐만 아니라 신사임당의 자식들은 모두 뛰어난 재주를 가졌고, 벼슬을 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겸손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엄격한 훈육을 했다고 한다.
이율곡의 합격 소식을 듣고서도 신사임당은 기쁨을 감추었고, 더욱 엄격한 가르침으로 인격과 소양을 닦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였다.
재능에 만족하는 게으른 천재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학문을 갈고 닦으며 지극히 겸손하면서도 세상을 향해 그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이율곡에게 각별한 애정과 함께 엄격한 훈육을 동시에 실시한 것이다.
아홉번의 장원급제, 그리하여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아홉 번 장원한 분)이라 불리우는 천재 이율곡. 그리고 그러한 찬사 속에서도 겸손과 학문정진을 잃지 않고 사람들을 위한 현실의 정치를 한 이율곡. 그 뒷면에는 어머니 신사임당이 있었다.
한국 화폐 백원에 이순신, 천원에 이황, 오천원에 이율곡, 만원에 세종대왕, 오만원에 신사임당이 새겨져 있다. 많은 한국의 위인들 가운데 오천원과 오만원에 이율곡과 신사임당 모자가 등장한 것은 한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모자임을 증명해 주는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읽기 학습법
초급 단계에서는 ‘소리 내어 읽기’ 를 통하여 의미를 이해하기 전에 철자를 인지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즉 음의 구별을 통한 발음 연습으로 기억하고 있던 단어의 철자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철자와 달리 발음되는 발음 규칙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어 단어의 소리, 철자, 의미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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